국가 어항 지정된 김포 '대명항'....수도권 대표 복합관광어항 조성된다
2024.08.08 11:35
수정 : 2024.08.08 12: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에 자리한 대명항이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대표 복합관광어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시는 이번 지정을 김포가 해양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으로 삼아 서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대명항이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됨에 따라, 단순 수산지원기능에서 지역경제와 해양관광문화 등 6차산업의 거점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해수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 아쿠아팜 등이 포함된 해양레저테마파크 조성은 어촌지역 경제활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이번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은 김포시 공무원과 김병수 시장의 노력의 결과다.
특히 김 시장은 직접 대명항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고 나서 경기도와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7월 29일 현장평가에 김병수 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서며 국가어항으로서의 적합성과 지역의 잠재력을 적극 어필하기도 했다.
시는 민선8기 들어 해양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하천과를 해양하천과로 조직 정비하고 대명항 활성화 TF를 운영하며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신승호 김포시 환경국장은 "대명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국가어항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콘셉트와 대명항만의 강점을 살려 경쟁력을 부각시킨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됨에 따라, 대명항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5년간 867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해 어항부지를 확보하고 △수산물 위판장 신축 △수산물 유통센터 △해양레저복합센터 건립 등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대송여도, 덕포진, 문수산성 등 관광지와 연계해 해양친수공간의 거점으로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대명항이 해양관광복합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해 민자유치와 인적자원 유입의 핵심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은 글로벌해양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의 시작"이라며 "관광산업은 김포시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이고, 도시성장에 있어 바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김포시는 이번 국가어항 지정을 시작으로 김포의 지리적 특성과 해양수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체돼 있던 대명항은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메카가 될 것이고, 대명항의 변화는 김포시민과 김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모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