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주유소 31개소 매각 돌입···“특별배당 등에 사용”
2024.08.08 14:14
수정 : 2024.08.12 14:08기사원문
8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 7일 자리츠인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이사회를 통해 주유소 31개소에 대한 매각자문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SK리츠는 올해 하반기 적극적 시장 마케팅을 진행한 후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결 기준 총 4조20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한 SK리츠는 자리츠를 통해 약 7800억원 상당 SK에너지 주유소 114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이 가운데 31개소(수도권 9개소, 비수도권 22개소)를 매각하는 것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장부가 기준 약 1200억원에 해당한다.
SK리츠는 지난해에도 주유소 2개소 매각을 통해 매각차익 특별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유소 추가 매각을 위해 SK에너지와 협의를 이어왔다.
SK리츠 관계자는 “보유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자산 가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각차익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주유소 매각을 추진 사유를 설명했다.
매각차익은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나, 개별 주유소 매각 시기에 따라 실제 특별배당은 순차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잔여원본은 신규자산 편입 재원 또는 차입금 상환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SK리츠는 지난 상반기 수처리센터 임대수익이 본격 인식되며 매출액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2차례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