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Q 흑자전환.. 티빙, 눈물의여왕·KBO 효과 톡톡

      2024.08.08 15:10   수정 : 2024.08.09 10:44기사원문

CJ ENM이 올해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올해 영업이익 353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도 1조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의 선전과 ‘2024 KBO 리그’, ‘여고추리반3’ 등의 콘텐츠로 유료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4분기 매출은 3529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가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모바일인덱스 기준 2·4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4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2·4분기 티빙의 매출액은 1년 사이 41% 증가한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17억원으로 작년 동기(479억원) 대비 급감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신규 고객 대상 요금인상이 올해 상반기 현실화됐고 기존 고객 요금 인상이 6월부터 본격화됐다”며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좋은 실적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KBO 비시즌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짤 때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하는 11월부터는 어느 정도 (이용자) 해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농구(KBL)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야구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 다큐, 훈련 시즌 영상 제작 등의 콘텐츠를 마련하고 추가적인 전략을 강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내 프리미엄 콘텐츠 판매가 강화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5.3% 증가한 28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부문은 매출이 1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2% 감소했다. ‘ME:I’, ‘IS:SUE’ 등 신규 아티스트 기획 개발 및 자체 콘세트 매출이 줄고 엠넷 ‘I-LAND 2: N/a’ 제작 등으로 이익률이 감소한 반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급증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19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외형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보다 108% 신장,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2.0 전략이 시장 내 대세감을 형성하며 인스파이어 리조트, 로보락, VT코스메틱 리들샷 등 신규 라이징 브랜드 발굴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이 가입자와 트래픽이 동시 증가하는 가운데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공급 확대, 아티스트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고 콘텐츠 유통 전략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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