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상반기 영업익 155억 '10년來 최대'
2024.08.08 18:10
수정 : 2024.08.08 18:10기사원문
8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특히 삼화페인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50억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4년 235억원 이후 10년 만이다. 상반기 매출의 경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2022년 3256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건축용, 산업용 등 아이템 다변화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원재료 수급 추이 안정화로 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화페인트는 그간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페인트 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일반적인 도료(페인트) 외에도 화재 시 열을 차단하는 '내화도료' 및 교량, 해상구조물 등을 부식으로부터 장기간 보호하는 '중방식 도료' 등 고기능성 도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원재료 수급 추이 안정화도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페인트의 주요 원재료로 쓰이는 용제와 수지, 안료 등은 모두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업계는 주요 원재료 중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유가·환율 변동에 민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힘쓴다.
삼화페인트는 유가 및 환율 변동에 대비해 재고분을 조절하고, 구매처 다변화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덕분에 올 상반기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도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삼화페인트가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매출 6314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 견실한 실적을 위해 고품질, 고기능성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