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재1차관 "배추 등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안정 주력"

      2024.08.09 11:04   수정 : 2024.08.09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국제 유가 및 국내 석유류 가격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마 이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동향 및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호우·폭염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재배 면적 확대(예비묘 200만주 활용)를 통해 1000t 수준의 추가 공급 여력을 확보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일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5629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9.39%, 12.18% 비싸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월중 배추 수급 상황을 파악, 필요시 비축 물량을 일 최대 400t(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 수준)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배추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병충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에 차광막, 환풍기 등 폭염 대비 시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중동지역 갈등 재확산에도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업계와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 유지한다.

석유·가스 등 핵심 안보 자원에 대해서는 평상시 공공부문 중심 상시 비축과 별도로 위기 발생시 비축기관 확대, 추가 비축의 무를 부과하는 이원화된 비축 체계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 차관은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관계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소관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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