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딸과 식사하다 옆자리 손님 구한 소방관

      2024.08.09 15:02   수정 : 2024.08.09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휴가 중인 소방관이 식당에서 딸과 식사를 하다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위급한 옆자리 노인을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해 생명을 구했다.

9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군산소방서 소속 최홍준 소방사(37)는 지난 7일 휴가를 내고 딸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 중 식당 여직원의 “도와주세요”라는 외침을 들었다.

혼자 식사를 하던 할아버지가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던 상황이었다.

최 소방사는 즉각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하임리히법(흉부 압박법)을 시도했다.




다행히 응급처치 1분 만에 할아버지 기도를 막고 있던 음식물이 나왔고, 할아버지는 숨을 내쉬며 혈색을 찾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할아버지가 거부했다. 혈압과 체온 등을 확인해 이상 징후가 없다고 판단한 구급대는 보호자 통화 뒤 귀가 조치했다.


최 소방사는 “딸과 시간을 보내던 중 이런 일을 겪게 되어 놀랐지만 무사히 해결 다행”이라며 “평소 응급처치 훈련을 한 덕분에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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