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집트·카타르 "가자지구, 이젠 휴전할 때" 공동 성명
2024.08.09 16:28
수정 : 2024.08.09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3개국 정상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 하기 위한 회담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들 나라는 회담 장소로 카타르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를 언급했다.
공동 설명에서 정상들은 "기본 합의는 이미 테이블 위에 있으며 이행 세부 사항 결정만 남았다"면서 "이젠 납치된 인질을 석방하고 휴전을 시작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또 "중재자로서 필요하다면 남은 이행 문제를 해결하는 최종 가교 제안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했다.
성명 발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단을 보낼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하마스는 휴전 회담 재개 촉구에 아직 답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휴전 협정 마무리까지는 4~5개의 이슈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군사적 지원을 하면서도 지역 전쟁으로의 확대를 경계해왔다. 또 미국은 가자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로 강경파 야히야 신와르가 선출되면서 협상 재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