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과 함께 한게 진짜 휴가" 尹, '민생안보' 휴가 마쳐

      2024.08.09 16:37   수정 : 2024.08.09 16: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의 마지막 이틀을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이번 4박 5일간의 휴가를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민생·안보 휴가'로 마무리 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충남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해 20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전시지휘시설 방문도 지난 2022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에서 시설 현황을 보고받은 후, 3군 참모총장들과 함께 주요 구역을 꼼꼼히 둘러본 윤 대통령은 "지휘소 내의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시설 점검 후 윤 대통령은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3군 참모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2024년 UFS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적의 선의에 기대선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 군 관계자들에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와 저녁엔 공군 F-35A, F-15K 조종·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 특수작전·고공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국토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간부·지휘관들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한 해군 지휘관은 "대통령께서 휴가 중에도 군 장병을 격려하시느라 푹 쉬지도 못하시고 쪽잠을 주무시는 것 같다"며 "이렇게 장병을 지지해 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다"라며 장병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한 육군 특전사 간부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게 특전사의 부대 구호"라며 "어떤 임무든 내려주면 무엇이든 되게 하겠다. 충성 한 가닥에 목숨을 걸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 육군 중령은 "제게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은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 연설을 들을 때였다"면서 "현장에서 힘에 의한 평화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윤 대통령은 "군을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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