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 자존심' 서건우, 태권도 80㎏급 4강 진출

      2024.08.09 23:20   수정 : 2024.08.09 23: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태권도 서건우(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4강전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에서 브라질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를 라운드 점수 2-0(4-4 2-2)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와 한 번씩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서건우는 1라운드 종료 52초 전 또 한 번 몸통을 차 4-2로 앞서갔다.

상대가 발차기 세례를 퍼붓자 이를 피하려던 서건우가 두 차례 감점을 받아 동점이 됐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와 몸통, 주먹, 감점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1라운드를 따낸 서건우는 2라운드도 2-2로 마쳤지만, 같은 기준을 적용해 최종 승자가 됐다.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로 판정 번복 끝에 기사회생하면서 16강을 통과한 서건우는 8강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메달 확보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 상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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