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마지막 메달은 과연 누구? … ‘절대 2인자’ 역도 박혜정 가능성 가장 크다

      2024.08.10 13:00   수정 : 2024.08.10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첫 번재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반하준·금지현이 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파리에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마지막 메달은?

근대5종 여자와 역도 박혜정 둘 중에 하나가 될 확률이 높다. 시간상으로 볼때는 근대5종의 경기시간이 더 올래걸리기 때문에 두 종목 모두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성승민과 김선우가 마지막 메달이 된다.

하지만 만약 메달이 나오지 않으면 역도 박혜정이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 된다.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 대표팀에서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는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사실 리원원이 부상 등의 이유로 갑자기 기록이 확 줄지 않는다면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않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는 영예를 누린다.

폐회식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한다.
올림피언들은 보름여 간 펼친 열전을 뒤로 하고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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