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년 만에 여자 탁구 동메달 … 신유빈은 혼복 이어 2번째 메달
2024.08.10 19:05
수정 : 2024.08.11 0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탁구가 오랜 침체기를 벗어던지고 파리에서 새롭게 비상에 성공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의 패배를 되갚는 복수도 완벽하게 해냈다.
한국 여자탁구가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압도적이었다. 제 1복식에서 전지희-신유빈 조는 독일 조를 만나 가볍게 3-2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 경기를 잡아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자 단식 세계 44위이자 주장인 이은혜가 2단식에서 100위 아네트 코프먼을 만나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수비 탁구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마무리는 전지희가 맡았다.
세계 15위 전지희는 40위 샤오나 샨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김택수(대한탁구협회 부회장)가 남자 단식 동메달과 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가 여자 단식 동메달과 여자 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