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농가 소득 향상 위해 '강원칡소' 개량 속도 낸다
2024.08.11 11:26
수정 : 2024.08.11 12:42기사원문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8일 도내 49개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칡소 598마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칡소는 우리나라 토종 가축으로 일제강점기 때 한우 심사 표준 모색이 황갈색으로 지정되며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1996년부터 시작된 칡소 복원사업을 통해 전국 100마리 미만에서 현재 2187마리로 증가했다.
도내 칡소 사육 규모는 598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칡소는 일반적인 황색모와 달리 특유의 짙은 갈색모에 검은색 줄무늬가 특징적인 호반무늬를 지니고 있으며 출하 시 한우계통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를 통해 실시된 친자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칡한우 인증서가 필요하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2013년도부터 매년 칡소의 체계적인 유전자원 보존 관리를 위해 강원칡소 농가를 방문, 개체별 혈통관리와 조직 샘플 채취, 기존 개체의 모색 양태 발현 조사를 실시해왔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칡소 개체별 맞춤형 교배계획 수립과 컨설팅 지원, 칡한우 인증서 발급을 통한 출하관리 등 강원칡소 개량 기반을 구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도내 칡소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마친 만큼 체계적인 혈통관리를 통해 강원칡소 개량에 속도를 내겠다"며 "강원칡소 개량을 통해 칡소 산업이 발전하면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