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00억 지원… 금감원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사업

      2024.08.11 18:30   수정 : 2024.08.11 18:30기사원문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그룹·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공동으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에 나선다.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힘을 모은 것이다. 하나금융은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H-Pulse에서 하나금융·도박예방치유원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경찰청, 서울시교육청 등도 참여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하나금융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하고 금감원·사감위·경찰청·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하나금융은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 및 운영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불법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각종 언론매체 및 옥외광고를 비롯해 그룹 자체 채널인 영업점 객장TV 송출 등을 통해 대국민 공익 캠페인 및 홍보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 브랜드 모델인 T1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상혁 선수는 이날 영상을 통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선포식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보다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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