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활용한 콘텐츠 제공 디즈니가 가장 먼저할 것" 디즈니 CBO의 자신감

      2024.08.12 03:30   수정 : 2024.08.12 03:34기사원문


【애너하임(캘리포니아)=홍창기 특파원】

"디즈니 콘텐츠와 새로운 기술을 연결해 디즈니 팬들에게 새로운 것을 선보일 수 있다면 디즈니가 가장 먼저 이를 시도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아사드 아야즈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ACC)에서 열린 디즈니 'D23: 글로벌 팬 이벤트' 행사 중 한국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 등 정말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즈니가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고 적용하는 까닭은 새로운 기술이 사람들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아야즈 CBO는 "가장 최근에 우리는 애플과 비전 프로(Vision Pro)를 위해 협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 파트너십과 디즈니+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협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어도비와 구글 등 세계적인 테크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테크 기업과 디즈니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는 게 아야즈 CBO의 생각이다.

그는 최근에 디즈니가 만화책이나 유튜브 콘텐츠, 게임 등을 통해 더 많은 팬들이 디즈니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것이 디즈니가 소비자와 교류하는 방식인 ‘원 디즈니(One Disney)를 만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야즈 CBO는 "디즈니는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맞춤형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운영해 디즈니 브랜드를 이끄는 두 가지 큰 축인 영화와 테마파크를 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디즈니는 디즈니 100주년 캠페인을 위해 틱톡과 협업하며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최초로 전용 콘텐츠 허브(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그는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배우들과 다양한 '원디즈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을 언급했다.

아야즈 CBO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때문에 우리는 한국에서 디즈니의 영화, 콘텐츠, 브랜드를 홍보할 때 한국 관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최근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등 제작진이 모두 기쁜 마음으로 한국을 찾았고 스트레이 키즈와의 협업이나 워터밤 페스티벌 등 여러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에도 우리의 영화 등 콘텐츠를 소개를 위해 이런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야즈 CBO는 "이것이 전 세계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디즈니의 여러 최상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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