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서거 15주기 기념 특별음악회 연다

      2024.08.12 11:34   수정 : 2024.08.12 1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과 서거 15주기를 기념하는 특별음악회를 오는 17일 오후 5시 전남대 민주마루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서거 이후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추모 음악회와 전시회 등을 거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음악회는 '미래를 향하여'를 주제로 광주시, 전남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가 주관한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운영하는 생활예술음악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된 교향악단인 ACC시민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ACC시민오케스트라 공연은 김병무 지휘자와 나혜숙 소프라노, 윤병길 테너가 협연한다.
또 솔리스트앙상블(임해철 외 10명), 아버지 합창단(윤원중 지휘자 외 40여명)도 출연한다.

이들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을 비롯해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푸치니 오페라 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오 나의 태양'·'공주는 잠 못 이루고',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손목인의 목포의 눈물', '베토벤 9번 교향곡 중 환희의 송가' 등을 연주한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 공연으로, 시민 누구나 티켓링크 누리집에서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민주보훈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광주문화재단은 연계 행사로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드라마 콘서트 '평화의 별, 통일의 강-인동초 사랑'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드라마 콘서트' 형식의 작품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변사 이황의의 해설과 함께 바리톤 고성현, 테너 장주훈, 소프라노 권로, 가수 신형원, 소리꾼 이영태 등이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코리아모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인동초 사랑 합창단이 협연한다.

공연은 만 7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홍보물에 나온 QR코드를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를 할 수 있다. 5인부터는 광주문화재단 예술누리팀으로 예매하면 된다.

또 동구 궁동 향담갤러리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전시회 '당신이 그립습니다'를 연다. 서기문·조현수 작가의 고 김대중 대통령과 관련된 역사화, 사진 등 50점을 관람할 수 있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시민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김대중 정신을 잇고 잘 사는 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함께 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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