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롯데칠성음료㈜, 대구에 첨단 물류 거점 투자

      2024.08.12 15:04   수정 : 2024.08.12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내 1위 음료기업 롯데칠성음료㈜가 1200억원을 들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내 대구 광역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 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436㎡(5879평)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대구·경북의 통합 거점 역할을 할 대구 광역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대구 광역물류센터는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25년 3월 착공, 2027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자동 입출고 시스템·운반 로봇 등의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광역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금호워터폴리스는 도심에 위치한 첨단복합단지로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 중앙,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대구 전역을 잇는 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이 위치해 물류 운반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앞으로 대구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달빛철도를중심으로 거대 남부권을 이끄는 여객, 물류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롯데칠성음료 등 첨단물류기업들을 위한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이런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물류 효율화는 물론 그동안 다소 약세를 보여왔던 대구·경북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함께 펼쳐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건축·설계 등 지역업체를 활용해 지역과의 상생발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롯데칠성음료의 성공적인 대구 투자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원스톱행정지원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50년 설립된 롯데칠성음료는 국민음료로 자리 잡은 '칠성사이다' 외 '처음처럼', '새로' 같은 트렌디한 소주 브랜드로 국내 음료 및 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한 국내 1위 종합 음료기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금까지 도·소매점 중심의 소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유통해왔으나 최근 생산량 증가와 사업 확장으로 물류 효율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대구 광역물류센터 신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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