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회담 불참..이란, 15일 전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2024.08.12 15:53   수정 : 2024.08.12 1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중재국이 오는 15일로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기존 휴전안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미국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미국, 이집트, 카타르 3개국이 제안한 휴전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중재국 정상들은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석방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회담을 15일 이집트 카이로 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협상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하마스는 "중재국에 지난 7월2일 합의한 내용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15일 회담을 거부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3단계 휴전 방안을 공개한 이후 지난달 4일 하마스가 내놓은 남은 인질 석방 등을 포함한 수정안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중재국들은 점령군(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엄호를 제공하고, 우리 주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을 계속할 시간을 주는 추가 협상이나 새로운 제안을 추구하는 대신 이것(기존 협상안)의 합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회담을 거부한 상황에서 이란이 며칠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먼저 보복 공격을 한 후 이란이 직접적인 공격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공격 시기는 중재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일(15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 당한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이란의 공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란의 신임 대통령과 고문들은 역내 긴장 고조가 자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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