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불같은 연애보다 '베프' 만나고파"

      2024.08.12 16:03   수정 : 2024.08.12 16:03기사원문
사진=TV조선 '공가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오윤아가 공개연애에 도전한다.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 측은 오윤아와 나눈 서면 인터뷰를 12일 공개했다.

'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꿈꿔온 이상형 남성들과의 데이트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오윤아는 풋풋한 시절을 함께 해 각별함이 있는 이수경, 신인이었던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준 예지원, 두 명의 '20년 지기'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였던 20대 때의 불같은 사랑보다 이제는 '친구' 같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여배우의 사생활'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

다음은 '여배우의 사생활' 측과 오윤아의 일문일답.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 세 분이 20년지기 찐친이라고 들었는데 세 분은 어떤 사이인가.

▶수경이는 2004년 KBS 일요아침드라마 '알게 될 거야'로 처음 만났다. 드라마 데뷔를 같이 했고, 풋풋한 신인 시절에 만나 서로의 부족했던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사이다. 청춘물을 같이 해서 추억도 많고 이야기할 것도 많은 각별한 사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지원 언니는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만났다.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1년 6개월을 방송했고, 그 기간 거의 세트장에서 살다시피 해서 추억이 많다. 특히 잘 챙겨주고 따뜻한 지원 언니를 만나게 돼서 저는 '럭키'였던 것 같다. 그런 언니랑 이런 촬영을 같이 오니까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여배우의 사생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지원 언니, 수경이와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가 컸다. 지원 언니가 좋은 분을 만나서 연애하고 데이트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또 다 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걸 알 수도 있었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자 출연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 느낌은 어땠나.

▶제가 어색한 걸 싫어해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나 남자 분들은 처음 오셨을 때 얼마나 떨렸겠나. 그래서 편안하게 해드리려고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제가 수수하게 생긴 얼굴도 아니니까 긴장하신 게 느껴지더라. 집에 가면 안 되니까, 풀어드리려고 말을 더 많이 했다.

-촬영지인 경북 예천 시골에서의 데이트는 어땠나.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꼽자면

▶촬영지가 시골이고 한옥이다 보니 사극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복을 안 가져온 게 후회가 될 정도로 예쁜 곳이었다. 주변에 초록이 많으니까 마음이 뻥 뚫리는 것처럼 상쾌했다.

-20년 지기 여배우들, 이번에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모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지원 언니가 앉는 자세도 바른 자세가 됐고 여성스러워졌더라. 그 모습 보면서 진짜 놀라웠고 너무 사랑스러웠다. 허당 같고 귀여운 수경이가 언니들 먹으라고 포도 씻어 온 것도 신기했다. 마냥 소녀 같던 친구가 여자가 된 것 같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20대 때의 연애와 지금의 연애, 어떤 점이 달라졌나.

▶어렸을 때는 금방 스며드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졌다.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말 표현력이 좋은 사람이 좋더라. 슬픈 일이 있을 때 같이 울어줄 수 있고, 정말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은 불같은 연애보다 친구처럼 오랫동안 볼 수 있는 '베프' 같은 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 시청자들이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설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방송이다.
촬영하면서 여배우로서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게 시청자분들께도 닿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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