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2조4000억… 코오롱글로벌 수주 대박

      2024.08.12 18:09   수정 : 2024.08.12 18:09기사원문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났다. 과거 5년간 반기 수주 평균인 1조6조원과 비교해도 46% 이상 많은 규모다.

올해 상반기 코오롱글로벌은 주택경기 불황 속에서도 건설 신규 수주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공공 및 산업건설 부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9235억원을 수주해 과거 10년 평균 약 5000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08년경부터 약 17년간 고난이도로 꼽히는 공공 부문 기술형 입찰에 적극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 등 발주 프로젝트에서 다수의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수요 및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 기업별 맞춤 프로세스, 최적의 협력사 체계 구축 등을 무기로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7986억원을 상반기에 신규 수주했다. 당초 수주목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택 부문 실적 공백을 만회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 포트폴리오에서 공공 부문과 산업건설 비중이 각각 39%, 33%를 차지했다. 주택부문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로 다소 높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는 28% 수준으로 낮추며 주택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이같은 수주실적에는 기술 우수성이 뒷받침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스마트건설팀, 미래기술팀, 프리콘 팀 등 조직 내 다양한 기술지원 부서와 협업으로 국내외 특허 187건을 포함해 녹색기술, 디자인 등 총 240여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탈현장 공법(OSC), 3D 모델링 기반 BIM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재래식 공법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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