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주담대 금리 내일부터 0.3%p 인상

      2024.08.13 09:43   수정 : 2024.08.13 09: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오는 14일부터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p 인상한다. 지난달 고정형·혼합형 금리를 각각 0.2%p씩 인상한 이후 두 번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0.3%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제 관리를 은행에게 압박한 결과로,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최대 다섯 번까지 가산금리를 조정해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대출금리 인상으로 농협은행의 5년 주기형(고정형) 금리는 연 3.26~5.66%에서 연 3.56~5.96%, 5년 혼합형 금리는 연 3.72~5.72%에서 연 4.02~6.02%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금리가 하락세인 가운데 주담대 금리 상단이 다시 6%대로 올라서는 것이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넉달 째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으로 주담대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 2130억 원으로 7월 말 715조 7383억 원보다 2조 4747억 원 증가했다. 이 중 주담대는 1조 6404억 원 늘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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