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반기 흑자 전환⋯ 전년比 519억 개선
2024.08.13 14:12
수정 : 2024.08.13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가격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3일 이마트는 연결기준 상반기 순매출 14조 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519억원 개선했다.
2·4분기 순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가운데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184억 원 개선된 3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2·4분기 총매출은 3조 83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가운데, 영업손실은 48억 원 줄어든 210억원이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억 원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 늘어난 43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1억 원 증가한 22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역시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9억 원 개선한 적자 1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마트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매입 조직 통합에 따른 구매력 강화와 공동 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를 통한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또 그로서리에 집중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선보이고, 올해 새 단장 계획 중인 점포 일부를 몰타입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 혁신 노력으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3사 통합 매입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통합 마케팅 활성화, 물류 효율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온라인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안정적인 EBITDA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