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 '쏙' 담더니... 무한리필 식당서 고기·야채 빼돌린 남녀

      2024.08.13 14:23   수정 : 2024.08.13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한리필 식당에서 고기와 반찬 등을 빼돌린 남녀의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대구 한 돼지고기 무한리필 집에서 일어난 황당한 일이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일 가게 폐쇄회로(CC)TV를 보고 있던 남편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40~50대로 보이는 남녀 2명이 음식을 용기에 따로 포장해 빼돌리고 있다는 것.

이에 A씨는 해당 손님들에게 다가가 '음식을 밖으로 가져가면 안 된다'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자 손님들은 사과하며 급하게 가게를 빠져나갔다.

이후 CCTV를 다시 돌려본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손님들이 용기에 양념된 고기를 초벌해 넣거나 반찬 채소를 담아 몇 번씩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제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신유진 변호사는 "2명이 현장에서 합동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절도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명백하게 특수절도죄,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저런 행위들이 단순히 '집에 가서 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특수절도라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는 걸 인식하고 앞으로는 저러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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