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지역 환자 ‘문화 참여 기회’ 넓힌다

      2024.08.13 15:32   수정 : 2024.08.13 15: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환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Hospital Art’ 사업이 지역 2개 의료기관에서 추진된다.


부산문화재단은 환자들과 예술가들의 예술적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다움병원과 좋은부산요양병원과 ‘Hospital Art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의료기관과 재단은 장기 치료자와 정신건강상 문제로 문화 활동에 제약이 있는 환자들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그 첫걸음으로 Hospital Art 사업을 올해 시범 도입한다.

다움병원은 금정구에 위치한 정신의료전문병원이다. 또 좋은부산요양병원은 사상구에 있는 암 요양치료 전문병원이다.

사업은 좋은부산요양병원 암 요양 치료실과 다움병원의 낮 병원과 협력해 진행한다. 낮 병원은 정신질환에 따라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이 입원치료 과정 등을 거친 후 낮 시간에 병원을 찾아 정신사회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재단의 Hospital Art 사업은 예술과 치료를 접목한 병리적 접근이 아닌 예술가와 환자의 자발적 활동을 전제로 해 환자의 심리적 회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 음악, 공예, 무용 등 다양한 예술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환자들은 창작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연결과 자존감을 높이고 일상의 여유를 찾는 데 중점을 둔다.

이미연 재단 대표는 “병원에서의 예술 활동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의 힘듦을 딛고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길 바란다”며 “건강상 문제로 제약이 있는 환자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두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예술치유 프로젝트’를 시작해 부산지역 내 사회적 위기층을 발굴, 예술을 통한 건강한 일상 복귀 도모를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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