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승관, 음주 경고문 달았다 비난 러시…슈가 때문? 삭제
2024.08.13 15:45
수정 : 2024.08.13 15: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세븐틴(SEVENTEEN) 멤버 승관(본명 부승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맥주를 든 사진과 함께 음주 경고문을 게재했다가 악플 테러에 시달렸다.
승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광고 모델로 있는 한 주류 브랜드의 광고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어 승관은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을 높입니다"라는 음주 경고문을 덧붙이고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고 했다.
이는 술 광고나 음주 장면이 나오는 주류 홍보물 작성 시 음주 경고문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방탄소년단(BTS) 슈가 팬들은 최근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타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건과 관련, 해당 게시글이 슈가를 의미하는 것이냐며 악플을 달았다. 세븐틴은 플레디스엔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빅히트뮤직 소속으로 두 회사 모두 하이브의 레이블이다. 즉, 크게 보면 '한 식구'인 셈이다.
일부 슈가 팬들은 대변 이모티콘과 함께 "역겹다" "BTS의 슈가를 의미하는 건가?"라고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에 세븐틴 팬덤 캐럿이 하트 이모티콘과 응원하는 댓글로 댓글 창에 맞대응했다.
결국 승관은 해당 게시글의 음주 경고문을 삭제하고 "모두 함께 올림픽 즐기고 있나요?, 대한민국 선수들 마지막까지 파이팅!"이라며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 영상 만들어봐요"라고 내용을 수정했다.
지난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만취 수준인 0.227%였다. 슈가는 경찰 조사 당시 맥주 한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