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반도체" SK스퀘어, 상반기 영업익 1조986억원…대폭 흑자전환

      2024.08.13 16:47   수정 : 2024.08.13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가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올 상반기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세로 돌아선 결과로 풀이된다.

SK스퀘어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86억원, 영업이익 77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9668억원, 영업이익 1조98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13%(1530억원)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SK스퀘어의 영업손실액은 1조3735억원이다.

올 2·4분기는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지분법손익 총 8247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SK스퀘어는 올해 6월 연결 기준 자산 19조65억원, 부채 2조88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반기 만에 자산이 1조365억원 증가하고 부채는 653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건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기준 현금유입 규모는 1조1000억원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외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사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각 사의 비핵심자산을 정리하는 조정도 이어갈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매출 1603억원, 순손실 3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억원 증가, 8억원 개선된 수치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신규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건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11번가는 올 상반기 매출 3059억원, 순손실 3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4억원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118억원 줄어든 규모다.

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 활용 광고매출 확대와 외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 상반기 매출 1324억원 당기순손실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억원 증가, 순이익은 237억원 개선됐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앱스토어 시장 진출을 통한 추가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올 2·4분기 비핵심자산인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2625억원의 현금을 유입했다.

이외에도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올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을 이행했다. 지난 4월에는 기매입한 약 2000억원의 자사주를 모두 소각한 바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와 동시에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모든 리소스를 추적하며 미래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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