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파업 예고

      2024.08.13 17:38   수정 : 2024.08.13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현업에 복귀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선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13일 조합원들에게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광복절인 15일에는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는 식이다.



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다.

사측은 △노조 총회 4시간 유급 노조활동 인정 △전 직원 50만 여가포인트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연차 의무사용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 노조 측 안을 일부 수용했으나, 노조 측이 조합원 대상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최초 노조(1노조)인 삼성전자사무직노조와 통합하며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이자 1노조'가 됐다.
조합원 규모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3만6567명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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