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장세 '밸류업'으로 돌파"
2024.08.13 18:11
수정 : 2024.08.13 18:11기사원문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2621.50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엘앤에프 등 실적 쇼크가 나타난 업종의 낙폭은 지수 대비 부각되는 양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07% 하락해 지난 3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12만원선이 무너졌다. 엘앤에프는 지난 8일 장중 8만5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데 이어 이날도 1.97% 내렸다.
반면, 자사주(1000만주)를 매입, 소각키로 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5일 이후 18.01% 급등했다. 밸류업 자율공시를 예고한 카카오뱅크도 5일 저점(1만8490원)에 비해 15.73% 뛰어 2만1000원대를 회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는 상장사에 주목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를 매각하면서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8.6% 감소한 1조7000억원에 그쳤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간배당에서 주당배당금(DPS)을 100원으로 결정, 올해 연간 DPS는 300원으로 예상된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5%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SK렌터카가 보유한 자체 순차입금에 더해 매각대금 8200억원이 유입된다면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1억원을 기록한 디오는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발행주식 수 기준 5.7%에 달하는 자사주(9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또 오는 9월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7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4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실적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올해 들어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