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폭탄 태풍 3개 연달아 상륙…'난카이 대지진' 불안 속 초긴장

      2024.08.13 19:08   수정 : 2024.08.13 19:08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물폭탄을 머금은 3개의 태풍(제 5·6·7호)이 일본 해상에 연달아 발생했다.

제7호 태풍 '암필'이 13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방면에서 발생해 북상 중이다.

'암필'은 광복절 다음날인 16일께 도쿄 앞바다를 스친 뒤 상륙하지 않고 계속 북상할 전망이다.



이 태풍은 점차 강도가 강해져 16일 최대풍속 시속 133㎞, 강풍반경 최대 370㎞의 강도 '강' 태풍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소멸 예상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지난주 거대 지진 주의보가 발표된 후 자연재해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5호 '마리아'와 6호'손띤'에 이어 7호 태풍 '암필'까지 연달아 상륙한 터라 일본 전역에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100~150년 주기로 찾아온다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8월 14일 등 특정 날짜에 온다는 유언비어마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일본 내에서 거대 지진을 예고하는 구름, 즉 지진운을 관측했다는 게시물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기상청은 지진운에 대해 "구름은 대기(大気) 현상이고 지진은 대지(大地) 현상으로, 둘은 전혀 다르다"라며 "(지진이 구름의) 영향을 받는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정보는 헛소문"이라며 "거짓 정보에 당황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태풍들은 한반도와 거리가 멀어 국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압계 배치 등 영향 가능성을 열어둔 채 국가태풍센터 등은 태풍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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