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 2분기 매출 13% 늘어난 477억 '실적 반등'

      2024.08.14 12:22   수정 : 2024.08.14 12: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엠에스가 분기 기준 실적 상승 흐름을 회복했다.

디엠에스는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477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억원에서 105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익률은 2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앞서 디엠에스는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2억원, 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21% 줄어든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로써 디엠에스는 한 분기 만에 실적 반등을 일궜다.

디엠에스가 올해 2·4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보다 나아진 성적표를 내놨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난 84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억원에서 159억원으로 5% 증가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지난 1·4분기에 장비 출하가 예상보다 적어 실적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하지만 2·4분기 이후 장비 수주와 함께 출하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 반등을 일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아지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엠에스는 △세정(클리너)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장비 등 화학약품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풀라인업을 갖췄다. 이들 장비를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와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에 활발히 공급한다.

디엠에스는 올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투자 재개 움직임에 따라 실적 계선이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최근 선익시스템, 아바코 등을 대상으로 장비 발주를 단행하기도 했다. BOE는 최근 청두 지역에 8.6세대 OLED 공장을 착공했으며, 투자 규모는 11조40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BOE 외에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디엠에스는 중국으로부터 장비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디엠에스가 올해 전년보다 64% 늘어난 2700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9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디엠에스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20억원을 들여 자사주 37만3134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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