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들 만난 尹 "자유가치 지킨 선조들 잊지 않을 것"

      2024.08.14 14:40   수정 : 2024.08.14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저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면서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고, 또 북한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다"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조국의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와 국민들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튼튼한 토대를 만들 것을 다짐한 윤 대통령은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께서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여정에 늘 함께해 주시고, 큰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광복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 중인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34명,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17명, 특별초청 인사 11명,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24명,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서 미국과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소개한 윤 대통령은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가인 고(故)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도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한국과 일본 이중국적자였던 허미미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희망했던 할머니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자리했지만, 독립기념관장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불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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