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보상액 217억원' 넥슨, 확률형 아이템 피해 보상

      2024.08.14 15:16   수정 : 2024.08.14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소비자원이 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미고지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넥슨 측이 현금으로 환급 가능한 넥슨 캐시로 보상할 것을 권고했다. 넥슨은 이를 수용하고, 더 나아가 전체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을 할 경우 보상액 규모는 약 2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14일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안을 존중하고 성실히 따르겠다"며 "중재를 신청해준 분들 뿐만 아니라 전체 이용자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이날 메이플 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인 5700여 명에게 유료 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다만 사업자의 자발적 보상을 장려하기 위해 넥슨이 2021년 5월 자체 보상한 금액 70%는 공제하기로 했다.

당사자들이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경우, 신청인들(5674명)에 대해 11억원 가량의 보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전체이용자(약 80만 명)를 대상으로 보상이 이루어질 경우 보상액은 2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인별 보상금액과 결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넥슨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116억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내 아이템의 확률 변경을 하고도 이를 고지하지 않거나 잘못 안내해 이용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판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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