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다시 부부…김병철·윤세아가 그릴 '완벽한 가족'(종합)

KBS 2TV '완벽한 가족' 포스터

KBS 2TV '완벽한 가족' 스틸컷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병철과 윤세아가 5년 만에 다시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완벽한 가족'이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한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최예빈, 이시우가 참석했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날 김병철은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서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가장 최진혁 역을 연기했다"라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윤세아는 "하은주 역을 맡았다"라며 "저는 딸 선희(박주현 분)의 행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이고 가정적인 엄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박주현은 인사를 전하면서 "저는 엄친딸, 성적부터 성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최선희를 연기했다"라고 배역을 설명했다.

김병철은 '완벽한 가족'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예상을 하는 지점들에서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들을 하더라"라며 "인물들이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호기심이 크게 생겼다, 이런 흡인력 있는 대본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세아는 "저는 웹툰부터 너무 재밌게 봤던 작품이었다"라며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도 너무 궁금했고, 어떤 시너지가 날까 궁금해서 너무 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작품 하면서도 웹툰과 비슷한 싱크로율을 내고 싶었다"라고 얘기하기도.

박주현은 "선희라는 친구가 여태 제가 연기를 해왔던 캐릭터와 다르다"라며 "저는 강하고 진취적인 여성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 친구는 자기 자신보다는 자신의 가족이 더 우선이 된 사람이라 그런 괴리감에서 오는 친근감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19년 방송된 JTBC 'SKY 캐슬' 이후 5년 만에 다시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김병철과 윤세아. 이에 대해 김병철은 "'SKY 캐슬' 이후로 시간이 꽤 흘렀는데 그만큼 연기와 매력이 더욱 깊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그게 느껴질 정도로 더 열심히 노력하시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과거 'SKY 캐슬'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김병철과 윤세아가 '썸'을 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던 상황. 이에 대해 윤세아는 "정말 너무 작품이 좋았고 합이 좋아서, 그런 기대가 컸던 것 같다"라며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웃어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완벽한 가족'은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를 연출하고 각종 영화제를 휩쓴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으로, 이날 오후 9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