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블루오션에 재발방지 요구···재개는 안정성 확보 후

      2024.08.14 17:44   수정 : 2024.08.14 17: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가 미국 대체거래시스템(ATS)인 ‘블루오션’에 시스템 장애 관련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단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중단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후 재개 여부를 검토한단 계획이다.

금투협은 14일 블루오션에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송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블루오션 거래체결시스템 셧다운으로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는 일괄 취소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주간거래를 중개 중인 국내 증권사 19곳에서 취소 거래금액 총 6300억원(9만여개 계좌)이 발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시장 정규거래(시간 외 포함) 시간 이외 거래에 대해 일명 ‘주간거래(한국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국내투자자들이 낸 주문들이 대거 취소된 것이다.

현재 블루오션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국내 19개 증권사들은 또 다른 주문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본래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서비스를 정상화시킬 계획이었으나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금투협 중재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투협 관계자는 “블루오션 시스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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