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천대 생산차질 피했다… 부품관계사 파업 철회

      2024.08.14 18:00   수정 : 2024.08.14 18:00기사원문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이들 부품 관계사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수 천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던 폐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잠정합의안의 골자는 기본급 9만4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상여금 750%, 성과급 500%+1470만원,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파업시 현대차의 생산차질은 불가피했다. 또 그룹 부품사 노조가 특근을 거부하면서 현대차도 지난 10일 특근을 취소하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앞서 현대차는 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지만 지난달 10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에서 수 천대 생산 차질이 생긴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그때그때 만드는 '적시생산'(Just In Time)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모트라스가 부품과 모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현대차와 기아 등의 완성차 공장도 피해를 입는 구조다.
모트라스는 섀시모듈, 콕핏모듈, 프론트모듈, 전기차용 PE모듈 등을 만든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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