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에게 AI로 광복 알려주자…활짝 웃으며 "만세"

      2024.08.15 06:00   수정 : 2024.08.15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흑백사진 속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거나 수의(囚衣)를 입고 있는 모습이 익숙한 독립운동가들에게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숨결을 불어넣은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하일광'이 게시한 '멈춰 있는 사진 속 독립운동가에게 AI로 광복을 전해드렸더니 이런 영상이?'라는 제목의 45초 분량 영상(영상 바로 보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김구, 유관순, 김마리아, 홍범도, 윤봉길, 김원봉 선생이 활짝 웃으며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만세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이 난다"며 감동했다. "고맙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유관순 열사의 웃음에 울음이 쏟아진다" 등 하루 만에 2,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기업들도 AI 기술을 적용한 광복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국가보훈부와 빙그레는 지난 2일’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컬러로 복원한 뒤 수의 대신 한복을 입힌 이 영상은 조회수 364만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복원된 사진 속 87명의 독립운동가는 공훈전자사료관 내 옥중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수형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인물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빙그레는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차가운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옥중순국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이 옥중의 수형사진으로 남은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며”끝내 맞이하지 못한 광복을 뒤늦게나마 전해드리며, 우리들 기억 속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이 빛을 되찾은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SK텔레콤도 1945년 광복 직후 서울 거리와 1942년 녹음된 애국가를 AI·머신러닝 기술로 더 선명하게 복원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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