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출신' 조아람 "연기,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죠"(종합)
2024.08.15 09:01
수정 : 2024.08.15 09: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구구단 출신 배우 조아람이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으로 나섰다. 그는 첫 영화 '빅토리'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과 함께 앞으로 연기 방향성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조아람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싱글 인 서울'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신작이다. 조아람은 치어리딩 FM리더 세현 역을 맡았다.
첫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조아람은 "너무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며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을 통해서 '빅토리'에 됐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뽑아주시고, 좋은 역할로 뽑아주신 만큼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혼자 한 게 아니라 주변 선배님들이 다 도와주신 덕분이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치어리더 팀의 리더로 분한 조아람은 치어리딩 연습에 대해선 "정말 제 뼈를 갈았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배우들이 다 사투리를 쓰는 역할이고, 저만 유일하게 서울에서 온 친구라 다른 배우들이 사투리 배우는 데 힘을 썼다면, 나는 그만큼 치어리딩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연습했다. 정말 뼈를 갈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 후 2년간 활동한 뒤 팀을 떠났던 조아람은 2022년 배우로 전향했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빅토리', 최근 종영한 드라마 '감사합니다' 등을 통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 시작에 대해서 그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한 가지 꿈, 가수의 꿈만 바라보면서 지내다가 고등학교 때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처음 연기를 접했다"라며 "그러면서 대학교에서 새로운 장르장르에 대한 걸 공부해보고, 학교 안에서 공연도 올려보면서 천천히 연기에 대한 관심을 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간에 배우로 주목받은 것에 대해 "실감이 나는 것 같은데, 안 나는 것 같다"라며 "최대한 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정말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으로 작품을 했는데 그 작품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저로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생각하기엔 차근차근 한 단계 한 단계 잘 밟아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지금처럼 늘 최선을 다해서 씩씩하게 헤쳐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작품에서는 도회적인 이미지를 선보여왔다. 그는 "사실 저는 웃음이 많고, 제가 제 입으로 얘기하기 부끄럽지만 발랄하고 호기심도 많은데 실제 제 성격과 정반대인 성격들을 하면서 재밌는 것도 있었다"라며 "한편으로는 정말 저와 비슷한 인물, 밝고 통통 튀는 인물들을 만나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크다"고 바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