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6월말 여신 잔액 98조원..."2개월 연속 100조원↓"
2024.08.15 15:38
수정 : 2024.08.15 15:38기사원문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말잔)은 98조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9조9515억원) 대비 1조9449억원(1.95%) 감소한 수치다.
수신 잔액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100조8861억원으로 전월(101조9185억원) 대비 1조324억원(1.02%) 줄었다. 지난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 117조8504억원에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줄었다가 3월에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수신(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실탄 확보에 나섰다. 금리 인상기에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으나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65%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SBI·상상인·애큐온저축은행 등은 수신 금리를 0.2∼0.3%p 인상하며 수신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 포털에 고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3.35∼3.4%로 저축은행보다 0.25∼0.3%p가량 낮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