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또 올랐다… 금관구도 '껑충'
2024.08.15 14:00
수정 : 2024.08.15 18:11기사원문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상승해 전주(0.2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었던 지난 7월 넷째 주(0.30%)를 3주 만에 또 다시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3월 넷째 주부터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성동구가 0.6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 광진구(0.45%), 동작구(0.41%), 마포구(0.39%) 등의 순이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함께 회복세가 더뎠던 서울 서남권 외곽지역인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주 0.10% 상승한 금천구는 상승폭이 0.14%로 확대됐고, 관악구는 0.07%에서 0.11%로 상승폭을 키웠다. 구로구는 0.15%에서 0.27%로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며 "선호 단지 중심의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추격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수도권(0.16%→0.1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10%→0.16%)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경기(0.11%→0.10%)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이에 따른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라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