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이 안아줬던 日 하야타 "가미카제 박물관 가고파" 파문.. 中도 손절

      2024.08.16 05:30   수정 : 2024.08.16 0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을 따낸 일본의 하야타 히나(24)가 '가미카제 정신을 되새기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15일 일본 NHK와 중국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 등에 따르면 하야타는 지난 13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고시마현 미나미규슈시의 지란특공평화회관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가고시마의 특공평화회관에 가서 살아있는 것, 그리고 탁구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지란특공평화회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 공격의 출발 지점이던 지란공군기지에 세워진 시설이다.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와 그들이 묵던 막사 등을 복원해 전시해 놓고 있다.



2014년 미나미규슈시가 이곳에 보관된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려고 시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의 탁구 팬들은 군국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하야타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선수 판전둥과 쑨잉사는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 하야타를 언팔로우 했다.하야타는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동메달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식 동메달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신유빈(대한항공)과 맞붙어 접전 끝에 승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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