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더니...이번엔 독립영웅 이름 뺀 국방부

      2024.08.16 10:14   수정 : 2024.08.16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로 개정된 군의 정신교육 교재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앞서 우리 땅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는데, 이번엔 홍범도, 김좌진 등 독립 영웅들의 이름을 누락시킨 것이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새로 개정된 군의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을 언급, 핵심 인물인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빠져 논란이 일었다.



5년 전 교재에선 홍범도 장군에 대해 "일본군과 수십차례 전투를 벌여 친일파 세력을 응징하는 등 큰 활약을 했다"고 명시했다.

박근혜 정권 시절 만들어진 교재에도 홍범도 장군이 대승을 거둔 사실이 적혀 있다.
하지만 이번엔 빠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5년 전 교재에선 광복군 창설에 김구 선생이 주요한 역할을 한 내용이 언급돼 있지만, 이번 교재에선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국방부는 이름이 빠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 광복군과 독립군이 대한민국 국군의 정신적 토대임을 명확하게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불거진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 정신전력 교재는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현, 우리나라 지도에서 독도를 빠트린 게 문제가 돼 전량 회수된 뒤 7개월 만에 수정본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립운동가 이름 누락,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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