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2700선 재진입 목전
2024.08.16 13:56
수정 : 2024.08.16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의 매수 공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7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급등 중이다.
16일 오후 1시4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06p(1.82%) 오른 2692.5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57억원, 2773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이날 1조7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기계(3.41%), 의료정밀(3.03%), 전기전자(2.92%) 등이 상승세다. 반면 음식료업(-2.43%), 비금속광물(-0.39%), 통신업(-0.3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6.53% 오르면서 20만원선 재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5.60%), 기아(3.81%), 삼성전자(2.59%)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SDI(-0.93%), LG화학(-0.68%), KB금융(-0.36%)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소매판매와 주간실업청구건수 모두 호조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빙그레 등 실적 부진 여파에 내림세인 음식료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 매수 소식에 화장품주가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2p(1.14%) 오른 785.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1p(1.35%) 오른 787.34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2억원, 390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87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