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 총리에 '탁신 前총리 딸' 패통탄..37세 최연소 총리
2024.08.16 15:11
수정 : 2024.08.16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 프아타이당 대표가 새 총리로 선출됐다. 패통탄은 16일 태국 의회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 31대 태국 총리에 오르게 됐다.
지난 14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부패 인사를 장관에 앉힌 혐의로 제소된 세타 타위신 총리를 해임 결정했으며, 전날 프아타이당이 이끄는 정당 연합은 패통탄을 총리 후보로 세우기로 결정했다.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은 올해 37세로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에 이름을 올렸다. 탁신 전 총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여성 총리다. 또 탁신 전 총리(2001~2006년), 잉락 전 총리(2011~2014년)에 이은 탁신 일가의 세번째 총리이며, 태국 역사상 첫 부녀 총리이기도 하다.
패통탄 총리는 태국 최고 명문 대학인 왕립 쭐랄롱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탁신 일가가 주요 주주로 있는 태국 부동산 기업 'SC에셋'과 아동교육자선단체 '타이콤 파운데이션' 등의 경영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아버지 후광으로 2021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프아타이당 선거운동을 지휘하면서 정치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