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투수 출신 장원삼, 음주운전 접촉 사고... 통합 4연패 주역에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데
2024.08.18 15:28
수정 : 2024.08.18 17: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투수 출신 장원삼(41)씨가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적발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께 장씨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삼성, LG, 롯데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 은퇴했다. 삼성 시절에는 삼성의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3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를 뒤집은 유일한 경기 7차전 선발투수가 장원삼이었다.
통산 121승에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장원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전승 우승 신화를 일궈내기도 했다. 말 그대로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표적인 투수인 셈이다.
장원삼은 과거에도 삼성 시절부터 많은 인터뷰에서 “술을 좋아해서 절대 운전을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할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여러가지 측면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던 선수였기에, 이번 음주 운전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게 되었다.
장원삼은 최근엔 한 인기 야구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데, 현재로서는 향후 계속 출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