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금리 매력' 美하이일드 채권 재간접 투자로 장기 수익
2024.08.18 18:21
수정 : 2024.08.18 18:21기사원문
현재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절대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다음달 2일 '교보악사 미국코어하이일드 채권 펀드'를 내놓는다. AXA-IM의 미국 회사채 운용 전문가그룹에서 운용하는 'AXA WF US High Yield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신용등급은 B1이다. 글로벌 기준의 신용등급 B1은 국내 신용등급 기준으로 A등급 또는 AA-등급에 해당한다. 285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돼 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BBB 4.4%, BB 30.9%, B에 42.2%, CCC 18.1%를 투자했다. 톱5 섹터로는 서비스 11.6%, 테크 11.3%, 미디어 8.8%, 산업재 8.6%, 헬스케어 8.6% 등이다.
AXA-IM은 약 66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미국 회사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하이일드채권 자산 운용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127억달러(약 17조원)다.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투자, 운용을 하고 있다. 설정일 이후 (보수차감 후 연환산 기준) 1년 수익률은 10.49%(6월 말 기준)다. 기간별 수익률은 3년 2.15%, 5년 4.07%, 10년 4.09%, 설정 후 7.06% 등이다. 벤치마크(BM)인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수익률이 1년 10.45%, 3년 1.65%, 5년 3.73%인 것을 고려하면 BM을 웃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박세량 글로벌운용팀장은 "올해 하이일드 기업의 부도율 예상치는 2.8%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3.3%를 하회하고 있고,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레버리지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높아진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절대금리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라고 밝혔다.
변동성이 낮은 것도 펀드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보수차감 후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02%, 3년 8.11%, 5년 8.23%, 10년 6.90%, 설정 후 7.10% 수준이다. 같은 기간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22%, 3년 8.48%, 5년 9.40%, 10년 7.70%, 설정 후 9.10%으로 해당 펀드보다 높다. 교보악사운용 측은 종목 선정의 우수성으로 변동성은 줄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1987~2023년 미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에서 연평균 자본차익은 -0.26%, 이자수익은 8.75%로 수익의 원천이 되는 부분은 이자수익"이라며 "철저한 종목 분석을 통해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장기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 수익창출 전략으로 가져가고, 채권시장의 국면별로 자본차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