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활활' 전기차 화재로 200대 불탔다...난리 난 포르투갈
2024.08.19 04:30
수정 : 2024.08.19 0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에서 전기차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차량 수백대가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헀다.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레지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200대 이상이 전소됐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맨 위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고 보도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이곳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140여 명의 소방 인력 등을 동원해 약 5시간 만인 전날 오후 11시께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연료와 같은 인화성 물질과 바람 때문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형성되면서 여러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공항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지만 인근 주택으로 피해가 확산되진 않았으며,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다"면서도 "불에 타지 않은 차량 중에서도 불이 방출한 열로 인해 손상을 입은 차량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