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분쟁' 박수홍 "30㎏ 빠지고 영양실조 상태…임신 힘들었다"
2024.08.19 10:09
수정 : 2024.08.19 10:09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슈돌' 53세 예비 아빠 박수홍이 '임신 28주' 아내 김다예와 함께 부모가 될 준비를 했다.
지난 18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박수홍이 임신 28주 차 딸 전복이를 공개하며 행복 출사표를 던졌다.
박수홍은 "원래 미운 새끼였는데, 내가 슈퍼맨이 되다니!"라며 한 아이를 책임질 어엿한 아빠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박수홍은 평범한 행복을 즐겼다. 아내 김다예와 산부인과를 찾아가 검진을 받았고, 임신성 당뇨의 수치가 안정됐다는 말에 안도했다. 이어 초음파로 딸 전복이의 상태를 확인하자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는 등 딸 전복이로 인해 달라진 일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수홍은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박수홍은 아내의 손부터 발까지 정성껏 마사지하는가 하면 "아내가 임신하고 호르몬이 바뀌어서 25㎏가 쪘지만 그래도 너무 예쁘다"라며 여전히 꿀이 뚝뚝 흐르는 눈으로 바라봤다. 또한 편백찜, 두부면 카르보나라 등 음식을 뚝딱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조리사 자격증이 있다"라며 남다른 능력으로 아내의 식단 관리를 위해 정성을 다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시험관 시술 경험을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당시 상황이 힘들어서 30kg이 빠졌다, 영양실조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남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못 했다, 정자 활동성이 떨어져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 기적처럼 찾아온 딸 전복이를 향한 고마움과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MC 최지우는 박수홍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나도 시험관 실패를 많이 했다, 실패인 줄 알고 비행기를 탔는데 이륙하는 순간 성공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해외에서 모기에게 물릴까 봐 긴팔, 긴바지, 이불로 무장하고 다음 날 바로 한국에 왔다"라며 간절했던 상황을 고백해 먹먹함을 더했다.
박수홍은 전복이를 위한 아기용품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난생처음 포대기 싸기에 도전했고, 카메라 감독님의 도움으로 포대기의 사용법을 익혀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인형을 업어보며 딸 전복이를 안아줄 준비까지 마친 만 53세 예비 아빠 박수홍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한편 보는 이의 응원을 끌어냈다.
박수홍이 출연한 '슈돌'은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 3.3%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