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2분기 실적 개선에도...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감소
2024.08.19 13:25
수정 : 2024.08.19 13: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4분기 영업이익은 1·4분기 대비 급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 기업 1146곳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조4996억원으로 지난해(5조5798억원) 대비 1.44% 줄었다.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3.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4.17%로 전년 동기보다 0.23%p 낮아졌다. 1000원짜리 제품을 팔았을 때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하면 41원을 번 셈이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들의 2·4분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상장사들의 2·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1·4분기 대비 5.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7.07% 급증했다.
업종별 매출액의 경우 기계·장비 업종과 일반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82%, 40.97%씩 크게 증가했다. 기타서비스(234.57%), 섬유·의류(107.14%), 비금속(93.28%) 등의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반면 숙박·음식(-98.14%), 오락·문화(-66.68%), 의료·정밀기기(-38.22%) 등은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전기·가스·수도 업종도 영업적자 19억원을 냈다.
코스닥 상장사 1146곳 중 705곳(61.52%)이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낸 반면, 441곳(38.48%)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흑자 전환 기업은 127곳, 적자 전환 기업은 125곳이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707곳(61.69%)이 흑자를 실현했고, 439곳(38.31%)은 적자로 나타났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미편입 기업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37%, 18.11%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각 1.02%p, 1.22%p씩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줄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