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9년차 비결? 운 좋아…음악으로 이름 남기고파" ③

SF9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SF9 인성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SF9 유태양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올해 햇수로 데뷔 9년 차를 맞은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이 이번에는 미니 14집 '판타지'(FANTASY)로 늦여름 청량돌 타이틀을 노린다.

미니 14집 앨범명인 '판타지'는 팬클럽 판타지와 동명으로, 새롭게 시작할 SF9의 3부작 시리즈의 처음을 여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를 포함해 '이지리스닝'(긴장하지 않고 느긋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경음악) 계열의 곡들로 채워졌다.

직관적인 콘셉트와 스토리로 보다 친근하고 익숙하게 듣는 이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판타지'에는 SF9 멤버들이 전곡 작업에 참여했다. 아련하고 세련된 감성의 '돈 워리 비 해피'를 비롯해 팝 댄스 장르의 곡 '크루얼 러브'(Cruel Love), 멤버들의 목소리가 섬세하게 표현된 '그냥' (Just), 팬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담은 팬 송 '마이 판타지아'(My Fantasia), 유태양의 자작곡 '멜로드라마'(Melodrama)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다섯 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영빈, 인성, 유태양, 휘영, 찬희까지 다섯 멤버들의 컴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올해 데뷔 9년 차를 맞은 SF9은 군 복무 중인 다원과 재윤, 소속사를 옮긴 주호를 제외하고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다.

SF9은 '판타지'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5인조 컴백 및 신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N인터뷰】 ②에 이어>

-9년 차의 비결은.

▶(휘영) 각자 다른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지 않는 분들이 어딨나. 다 간절해서 하는 분들인데, 저희의 노력도 있지만 운이 좋아서 이렇게까지 유지된 게 아닌가 싶다.

▶(인성) 일차원적으로는 재밌어서인 것 같다. 같이 있으면 재밌고, 아직 누군가 앞에서 뭔가 할 때 재밌다고 느낀다. 재밌어서 한 것인데 어느 순간 재밌지 않은 순간이나 지치는 시기가 온다. 아직은 저는 재밌는 게 훨씬 크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


-9년 차까지 오며 나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휘영) 얼마나 좋은 음악을 가지고 나오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누구나 가수로 데뷔하면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하는데, 사실 이게 열심히하는 것으로만 되는 일은 아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번 활동 및 이 순간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음악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

-인성은 지난해 제대 뒤 뮤지컬도 하고 두 앨범 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이 활동했는데.


▶(인성) 열정이 넘치는 상태로 전역했다. 처음에는 조급했던 마음도 있었다. 연차와 나이가 차게 되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내가 이 앨범, 이 연차에 무엇을 해야 할까' 조급함이 앞섰다. 요즘 느끼는 생각은 고민하지 않으면 오히려 해답을 더 잘 찾게 된다는 것이다. 고민하는 것에 나 스스로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닌가. 그래서 고민하지 말고 재밌게 하자하고 생각하고 있다. 공연할 때도 '어떻게든 해내야 돼' '이렇게 해야 했었는데' 등을 내려놓으니 더 많이 보이는 게 있었다.


-수록곡에 팬송 '마이 판타지아'가 담겼는데 팬송의 의미는.

▶(영빈) 작사 참여하면서 랩 파트를 만드는 데 엄청 짧은 시간이 들었다. 비트를 듣고 공연장에서 무대에 설 때 '판타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을 가사에 담았다. 너무 신나게 나와서 만족하는 트랙이다.

▶(유태양) 또 하나의 팬송이 나왔다는 것이 기쁘다. 직접적으로 팬분 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사의 곡이 많지는 않다. 이번에 전체적으로 앨범명도 그렇지만 타이틀도 포함해서 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곡을 담았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매우 큰 곡이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인성) 무한대로 조회수를 받을 수 있느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오랫동안 재밌는 영상이나 영화는 계속 조회수가 오르고, 명작은 결말을 알고 나서도 찾게 된다.

저희가 남긴 콘텐츠가 조회수가 무한대로 오르는 작품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찬희)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많이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노래가 편의점에서 나올 때 친구들이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면 너무 기분이 좋더라. 전국에 울려 퍼지는 '돈 워리 비 해피'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