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재학생 90%가 의대 가능권"…‘역대급 N수생’ 몰릴까
2024.08.19 18:19
수정 : 2024.08.19 18:19기사원문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오는 22일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고 19일 밝혔다.
수능 응시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접수해야 한다. 다만, 장애인(시험편의제공대상자에 한함),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 접수일 기준 해외 거주자(해외 여행자 제외) 및 기타 불가피한 경우로 시도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직계 가족 등에 의한 대리접수가 허용된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는 해당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자 중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의 관할 시험지구가 서로 다른 경우는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고졸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본인이 선택한 영역 수가 4개 이하인 경우 3만7000원, 5개인 경우 4만2000원, 6개인 경우는 4만7000원이다. 재학생은 가상계좌, 스쿨뱅킹, 현금 등 시도교육청에서 지정하는 방법으로 응시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졸업생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하는 경우 신용카드, 가상계좌 등의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다.
수험생 편의 제공 및 대면 접수 최소화를 위해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홈페이지 이용 지역을 작년 6개 지역에서 올해 11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역이 이에 해당된다.
올해 수능은 의대증원으로 인해 학업 수준이 높은 'N수생'이 다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에는 재수·반수 등 졸업생 응시자가 15만974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31.7%를 차지했는데, 이는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였다.
통상적으로 학력 수준이 고3 학생보다 높은 N수생이 증가한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 입장에선 킬러문항이 배제된다고 해도 체감 난이도는 높게 체감될 수 있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여파로 상위권대 N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적대로만 보자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90%가 자력으로 지방권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선 "국어와 수학은 어려운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이 1.47%에 불과했는데 이보다는 난이도가 낮아지지 않을지 싶다. 일단 다가오는 9월 모의평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