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 평균 연회비 11만원...전년 比 36% 뛰었다

      2024.08.20 14:01   수정 : 2024.08.20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연회비 평균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 10만원을 상회했다. 프리미엄 카드 출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4종의 연회비 평균은 11만3225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8만3454원)보다 36%, 지난해 전체 평균(6만9583원)보다는 6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신용카드 연회비는 하반기 1~2만원대의 카드가 다수 출시되며 전체 평균 6만9583원으로 상반기에 비해 약 17%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가 다수 출시 및 리뉴얼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곳은 현대카드로, 총 5종을 출시했다. 아멕스 현대카드 시리즈의 리뉴얼, 단종됐던 MX Black의 재출시,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Summit 등을 선보였다. 하나카드 역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JADE’를 선보이며 Classic, First Centum, First, Prime 등 총 4종의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다.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 중 가장 많은 혜택 제공 형태는 ‘적립’형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할인형 카드는 보다 적은 19종(43.2%)이 출시됐으며 마일리지형 카드는 1종(2.3%)에 그쳤다.

가장 많이 탑재된 글로벌 브랜드는 ‘비자’로,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26종(59.1%)이 비자 브랜드로 출시됐다. ‘마스터카드’는 20종(45.5%), ‘아멕스’는 13종(29.5%), ‘유니온페이’는 3종(6.8%) 출시됐으며 JCB는 미출시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해외여행 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고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도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비교적 낮아진 것 같다"며 “카드사 역시 수익성 악화 등의 이슈로 프리미엄 카드 리뉴얼, 신규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늘리고 우량 고객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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